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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캐리어에 15억~20억씩 담긴 라임 김봉현 비자금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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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6회 작성일 21-03-23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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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 횡령, 압수액은 60억…남은 비자금은 어디로?

[단독]캐리어에 15억~20억씩 담긴 라임 김봉현 비자금 어디로
캐리어 1개당 15억~20억 넣어
두번 걸쳐 2~3개씩 전달 진술
돈 찾아도 피해 구제는 미지수

라임자산운용(라임) 펀드 사기에 연루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사진)의 운전기사 A씨가 캐리어 6~7개에 15억~20억원씩의 현금을 각각 넣어 김 전 회장의 목사 지인 등에게 전달한 정황이 드러났다. A씨는 김 전 회장 체포 직전인 지난해 3월 김 전 회장으로부터 “도피자금을 보관할 캐리어를 구매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서울 송파구 한 백화점에서 캐리어를 구입했다.

이 같은 내용은 김 전 회장 측근으로 김 전 회장과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지난달 1심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은 A씨의 판결문에 나온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락현)는 이 캐리어들에 담긴 최소 90억원에 달하는 김 전 회장의 비자금 행방이 묘연하다고 보고 관련자들의 행적을 추적 중이다.

22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지난해 11월 체포된 A씨는 “2020년 3월 중순 김 전 회장과 카니발 차량을 타고 서울 강서구로 이동해 지인이 탄 카니발 차량에 현금이 담긴 캐리어 2~3개를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당시 지인과 그의 부인이 함께 있었고, 이날이 지인의 부인 생일인 것으로 기억한다고 밝혔다. A씨는 이튿날에도 같은 장소에서 지인 아들이 끌고 나온 카니발 차량에 비슷한 금액이 든 캐리어 2~3개를 한 차례 더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A씨가 김 전 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는 점이 이 진술의 신빙성을 부여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A씨 판결문을 보면 그는 지난해 3월 초 중고 휴대전화 5대를 구매해 김 전 회장에게 전달했고, 그 달 13일 42억~45억원 상당의 수표를 명동 환전업소에서 현금과 달러로 바꿔 김 전 회장에게 건넸다. 지하철역 물품보관함에 맡긴 소송서류를 김 전 회장을 대신해 찾아오고, 김 전 회장 지인 명의의 처방전을 이용해 약국에서 약을 받아주기도 했다.

지금까지 수사기관이 압수한 김 전 회장의 비자금은 60억3000만원이다. 이 중에는 김 전 회장 개인금고에서 발견한 캐리어 3개에 들어 있던 55억원이 포함돼 있다. 다만 A씨가 김 전 회장 지인에게 전달했다고 밝힌 캐리어 6~7개와 이미 압수된 캐리어 3개가 겹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3개가 동일한 캐리어라고 해도 나머지 캐리어 3~4개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하다.

검찰이 사라진 돈을 쫓는 것은 김 전 회장의 횡령·사기 금액 규모가 압수된 현금보다 크기 때문이다. 김 전 회장은 라임이 스타모빌리티에 투자한 400억원으로 재향군인회상조회를 인수한 뒤 상조회 자산 377억원을 횡령하는 등 1000억원 이상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이 김 전 회장이 은닉한 돈을 추가로 발견해도 라임 사기 사건 피해자들에 대한 직접 구제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라임 피해자들을 대리하는 구현주 변호사는 “피해자들이 투자한 자산과 김 전 회장의 불법행위가 연관돼 있다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겠지만,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밝혀지지 않는다면 실효성 있는 구제는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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