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아메리칸 드림, 8강 골포스트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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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5-11-23 17:44 조회 3 댓글 0본문
22일 벤쿠버 화이트캡스FC와의 경기에서 로스앤젤레스 FC의 손흥민 승부차기에서 승부차기에서 실패후 고개를 떨구자 동료 부앙가가 위로하고 있다./AFP연합뉴스
손흥민, 2골 넣었으나 승부차기 실축
LA FC, 플레이오프 8강서 멈춰
손흥민(33·LA FC)의 2025 시즌이 막을 내렸다.
LA FC는 23일(한국 시각) 캐나다 밴쿠버 BC플레이스에서 열린 2025 MLS(메이저리그 사커)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전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2대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대4로 패하며 우승으로 가는 여정을 아쉽게 마감했다.
MLS 플레이오프는 콘퍼런스 준결승전부터 단판 승부로 치러진다. 서부 3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라온 LA FC는 1라운드(3전 2선승제)에선 오스틴FC를 1·2차전에서 2대1, 4대1로 승리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서부 2위 밴쿠버를 넘지 못했다.
LA FC는 이날 ‘흥부 듀오’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가 변함없이 투톱으로 나섰다. 하지만 손흥민은 한국, 부앙가는 가봉 국가대표로 차출돼 A매치 일정을 소화하고 온 뒤라 그런지 몸놀림이 가볍진 않았다. 홈 팀 밴쿠버가 초반부터 공세에 나서며 경기 주도권을 쥐었다.
밴쿠버엔 토마스 뮐러가 있었다. 유소년 시절부터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25년을 뛴 뮐러는 손흥민과 비슷한 시기인 지난 8월 밴쿠버 유니폼을 입으며 MLS 무대에 진출했다. 그는 이적 이후 8골 3도움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LA FC를 몰아붙이던 밴쿠버는 전반 39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밴쿠버 골키퍼 다카오카 요헤이가 전방으로 길게 찔러주자 전방으로 달려들던 에마뉘엘 사비가 공을 톡 차 올려 골망을 흔들었다.
밴쿠버는 전반 추가 시간 한 골을 더 넣었다. 세바스티안 버홀터의 코너킥을 강력한 헤더로 연결한 것을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겨우 쳐내자 이를 마티아스 라보다가 밀어넣었다.
후반 들어 LA FC는 전세를 역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손흥민과 부앙가가 몇 차례 찬스를 놓치며 초조함을 더하던 후반 15분 앤드루 모건의 헤더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날린 강한 슈팅을 골키퍼가 쳐냈다. 그러자 손흥민이 재차 슈팅을 했고, 수비 맞고 나온 것을 다시 때려 결국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이 올 시즌 LA에서 터뜨린 11호 골.
손흥민은 후반 추가 시간 극적인 동점 골을 뽑아냈다. 상대 반칙으로 얻어낸 프리킥 찬스. 지난 14일 볼리비아와 벌인 A매치에서 터뜨린 득점 장면과 비슷한 위치에서 숨을 고른 손흥민의 오른발 프리킥이 또 한 번 불을 뿜었다. 밴쿠버 홈 구장을 순식간에 얼어붙게 만든 드라마 같은 동점 골이었다.
LA FC는 수적 우세를 안고 돌입한 연장전에서 수많은 찬스를 맞았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1번 키커 손흥민의 킥은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LA FC는 3번 키커의 킥도 허공을 가르며 결국 3대4로 패했다.
손흥민은 정규 리그 9골 3도움, 플레이오프 3골 1도움으로 올 시즌 MLS 일정을 마쳤다. EPL 무대에서 오랜 시간 뛰며 빡빡한 겨울 일정을 소화했던 손흥민은 올겨울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고 내년 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다.
손흥민, 2골 넣었으나 승부차기 실축
LA FC, 플레이오프 8강서 멈춰
손흥민(33·LA FC)의 2025 시즌이 막을 내렸다.
LA FC는 23일(한국 시각) 캐나다 밴쿠버 BC플레이스에서 열린 2025 MLS(메이저리그 사커)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전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2대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대4로 패하며 우승으로 가는 여정을 아쉽게 마감했다.
MLS 플레이오프는 콘퍼런스 준결승전부터 단판 승부로 치러진다. 서부 3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라온 LA FC는 1라운드(3전 2선승제)에선 오스틴FC를 1·2차전에서 2대1, 4대1로 승리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서부 2위 밴쿠버를 넘지 못했다.
LA FC는 이날 ‘흥부 듀오’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가 변함없이 투톱으로 나섰다. 하지만 손흥민은 한국, 부앙가는 가봉 국가대표로 차출돼 A매치 일정을 소화하고 온 뒤라 그런지 몸놀림이 가볍진 않았다. 홈 팀 밴쿠버가 초반부터 공세에 나서며 경기 주도권을 쥐었다.
밴쿠버엔 토마스 뮐러가 있었다. 유소년 시절부터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25년을 뛴 뮐러는 손흥민과 비슷한 시기인 지난 8월 밴쿠버 유니폼을 입으며 MLS 무대에 진출했다. 그는 이적 이후 8골 3도움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LA FC를 몰아붙이던 밴쿠버는 전반 39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밴쿠버 골키퍼 다카오카 요헤이가 전방으로 길게 찔러주자 전방으로 달려들던 에마뉘엘 사비가 공을 톡 차 올려 골망을 흔들었다.
밴쿠버는 전반 추가 시간 한 골을 더 넣었다. 세바스티안 버홀터의 코너킥을 강력한 헤더로 연결한 것을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겨우 쳐내자 이를 마티아스 라보다가 밀어넣었다.
후반 들어 LA FC는 전세를 역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손흥민과 부앙가가 몇 차례 찬스를 놓치며 초조함을 더하던 후반 15분 앤드루 모건의 헤더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날린 강한 슈팅을 골키퍼가 쳐냈다. 그러자 손흥민이 재차 슈팅을 했고, 수비 맞고 나온 것을 다시 때려 결국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이 올 시즌 LA에서 터뜨린 11호 골.
손흥민은 후반 추가 시간 극적인 동점 골을 뽑아냈다. 상대 반칙으로 얻어낸 프리킥 찬스. 지난 14일 볼리비아와 벌인 A매치에서 터뜨린 득점 장면과 비슷한 위치에서 숨을 고른 손흥민의 오른발 프리킥이 또 한 번 불을 뿜었다. 밴쿠버 홈 구장을 순식간에 얼어붙게 만든 드라마 같은 동점 골이었다.
LA FC는 수적 우세를 안고 돌입한 연장전에서 수많은 찬스를 맞았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1번 키커 손흥민의 킥은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LA FC는 3번 키커의 킥도 허공을 가르며 결국 3대4로 패했다.
손흥민은 정규 리그 9골 3도움, 플레이오프 3골 1도움으로 올 시즌 MLS 일정을 마쳤다. EPL 무대에서 오랜 시간 뛰며 빡빡한 겨울 일정을 소화했던 손흥민은 올겨울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고 내년 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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